세탁기, 안 보인다고 해서 깨끗하지 않습니다.
매일 깨끗한 옷을 입기 위해 사용하는 세탁기. 하지만 이 세탁기 안은 정말 깨끗할까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세탁기 내부 관리에는 소홀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에는 말끔해 보여도, 세탁조 안쪽이나 고무 패킹 사이, 배수구 근처에는 세제 찌꺼기, 섬유 먼지, 수분, 곰팡이 등이 쌓이기 쉽습니다. 특히 통돌이 세탁기든 드럼 세탁기든 내부는 늘 습한 상태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죠. 최근에는 세탁기에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든지, 빨래를 했는데도 찝찝한 기분이 든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는 세탁기 청소를 제때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전제품은 관리가 생명입니다. 세탁기의 경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주면 세탁력도 좋아지고 세탁기 수명도 연장됩니다. 그런데 막상 세탁기 청소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고, 전문 업체를 부르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혼자 하기엔 복잡하게만 느껴지기도 하죠. 사실 가정에서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탁기 청소가 왜 중요한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실전 청소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세탁기 청소 주기와 베이킹소다 활용법
우선 세탁기 청소 주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조사와 전문가들의 권장 주기는 일반 가정 기준 1~2달에 한 번, 최소 분기별 1회 이상 청소를 권장합니다. 만약 매일 세탁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어린아이,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더 짧은 간격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경우 고무 패킹 사이에 물이 고이기 쉽고, 통돌이는 안쪽 통의 이물질이 잘 보이지 않아 오히려 더 방치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소하면 좋을까요?
베이킹소다 청소법
1. 빈 세탁기 상태에서 시작하세요.
세탁물 없이 청소만 진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텅 빈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2. 세탁조에 미지근한 물을 채워줍니다.
온수 기능이 있는 세탁기라면 온수를 설정하고, 없다면 따뜻한 물을 부어주세요. 뜨거운 물은 세제 찌꺼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3. 베이킹소다 1컵(약 150g)을 세탁조에 넣어줍니다.
세탁기 안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뿌려주세요.
4. 30~60분간 세탁기를 일시정지 상태로 유지합니다.
베이킹소다가 세탁조 안의 이물질과 냄새를 흡착하고 분해할 시간을 줍니다.
5. 기본 세탁코스를 작동시켜 한 번 돌려줍니다.
헹굼과 탈수까지 완료하면 기본 청소는 끝입니다.
- 여기에 추가로 식초 한 컵(약 200ml)을 넣으면 탈취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단, 식초와 락스를 함께 사용하는 건 절대 금지입니다.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로 섞지 마세요.
<청소 팁>
- 세제 투입구, 고무 패킹, 도어 틈새는 칫솔이나 헌 수건으로 따로 닦아주세요.
- 세탁기 문은 항상 열어 두어 내부를 건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세탁 필터(배수 필터)는 1~2개월마다 꺼내서 청소해 주세요. 생각보다 많은 먼지와 머리카락이 끼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시면 세탁기 특유의 쉰내, 곰팡이 냄새, 찝찝한 세탁물 느낌이 확실히 개선됩니다.
세탁기 청소, 정기적으로만 해도 세탁력이 달라집니다.
세탁기는 매일 쓰지만 안쪽은 들여다보지 않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가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세탁조 안이 더럽다면, 아무리 좋은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써도 빨래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 탓에 세균 번식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청소를 게을리하면 단순한 냄새 문제를 넘어서 알레르기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 청소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지만, 꼭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베이킹소다와 식초만으로도 기본적인 세척과 탈취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관리'입니다. 매달 첫 주나 마지막 주를 '세탁기 청소의 날'로 정해서 루틴화해두면 잊지 않고 실천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한 주기를 잡는 것만으로도 세탁기의 수명은 물론, 세탁물의 향과 위생 상태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탁기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청소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베이킹소다 하나로 시작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옷, 건강, 기분까지 깨끗하게 바꿔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세탁기 청소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날입니다.